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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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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孝의 달’ 10월을 보내며

‘孝의 달’ 10월을 보내며
2013. 10. 28   17:34 입력

김종두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기획처장 kjd5354@hanmail.net


 ‘노인의 날’이 있는 시월은 ‘효의 달’이다. 효의 달 지정은 2007년도 제정된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 9조에 명시돼 있다.

그리고 “국가 및 지방단체는 유치원·초·중·고교, 사회복지시설·평생교육기관·군(軍) 등에서 효교육 실시와 효문화진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제5,7,8조)”고 명시함으로써 현사회가 처한 문제들을 효에 기초해 교육과 문화로 풀어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근래 학교폭력, 묻지 마 살인 등 사회적 병리 현상과 저출산·다문화 가정 문제 등이 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이런 문제를 풀어갈 궁극적 대안을 효에서 찾아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효는 인륜 질서의 근본으로, 좁게는 가정윤리·가족사랑으로 해석하지만 넓게는 가정에서의 인성을 바탕으로 이웃과 사회, 국가와 자연을 사랑하는 조화(Harmony)의 감정으로 이해된다.

또 ‘자식이 부모를 섬긴다’는 ‘일방향성’의 의미보다 부자자효·부자유친·부위자강 등에서 보듯이 부모와 자식이 함께하는 ‘쌍방향성’의 감정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효에 대한 영문도 ‘Filial piety’보다 ‘HYO(Harmony of Young & Old)’로 표기함으로써 자식세대와 부모세대가 하모니를 추구한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 관련학계의 의견이다.

이런 때에 효의 달을 보내면서 현대의 효를 조명해 본다.

 ‘가정의 효’는 부자지정(父子之情)과 부부지정(夫婦之情)을 모두 중시하는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부자’보다 ‘부부’ 관계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인데, 최근 ‘2013사법연감’ 발표에 따르면 결혼 20년을 넘긴 황혼이혼(26.4%)이 결혼 4년 이전의 신혼이혼(24.8%)을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그동안 부부보다 부자관계에 치우친 가정문화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

 ‘학교의 효’는 역자교지(易子敎之)적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맹자는 자식에 대한 효교육은 부모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바꿔서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핵가족 상황에서 가정에서 하기 어려운 효 교육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군대의 효’는 상하동욕(上下同欲)을 추구하는 패러다임이어야 한다.

맹자는 “상관에게 신임받기 위해서는 부모에 대한 효를 통해 동료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했고, 공자는 “군인이 전장에서 용감하지 않으면 효가 아니다”라고 했으며, 손자는 “부하를 자식 대하듯 하면 죽음의 골짜기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사회의 효’는 효와 사회복지를 융합하는 패러다임이어야 한다. 효와 복지는 수어지교(水魚之交)로 보아야 하는데,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와 국가도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핵가족화로 인한 가정교육과 입시에 치우친 학교교육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학교가면 사람된다’보다 ‘군대가면 사람된다’는 표현에 국민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군대의 효교육, 그리고 리더십이 배경이라고 보여진다.

일찍이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장차 한국문화가 세계 인류문명에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효사상일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대의 미래사회가 효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예언인데, 이러한 효의 달을 보내면서 미래가치로서의 효를 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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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달에 효를 생각한다(국방일보,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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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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