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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두 
Subject  
   가정의 달에 효를 생각한다(국방일보, 14.5.2)
가정의 달에 효를 생각한다
2014. 05. 01   17:11 입력

김종두,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


 가정의 달 5월은 부부의 화목을 위해 제정한 ‘부부의날’, 꿈과 희망을 주는 ‘어린이날’, 한없는 사랑과 은혜를 생각하는 ‘어버이날’ 등이 들어 있다. 그래서 5월은 가족사랑이자 가정윤리인 효를 생각하게 한다.

 최근 미국에서 화제가 된 ‘버거킹 베이비’ 사례는 혈육의 사랑(storge)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이 사례는 세 자녀의 엄마인 캐서린 데프릴(27)이라는 여성이 27년 전 자신을 낳아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 버린 생모(生母)를 찾아 달라는 호소문을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다.

 “엄마의 삶이 얼마나 힘겨웠으면 날 화장실에 버렸겠어요? 나를 차가운 바다나 강에 버리지 않고 따뜻한 화장실에 버림으로써 제가 이렇게 살 수 있게 해주셨어요, 나도 아이를 낳아 보니 건강한 아이를 낳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인내, 사랑과 정성이 필요한지를 알게 됐어요. 엄마를 찾아 감사드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 내용은 순식간에 미국 NBC-TV를 비롯한 언론매체에 퍼졌고, 지난 3월 27일 모녀의 상봉이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서로 부둥켜안은 엄마와 딸은 미안함과 기쁨의 눈물로 가슴을 적셨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내가 16세 때 해외여행 중에 성폭행을 당해 널 임신하게 됐단다. 난 생명의 존엄성을 뿌리칠 수 없어 부모님 몰래 널 배 속에 키웠고, 부디 좋은 양부모에게 입양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스웨터에 싸 놔두었단다. 미안하다”라면서 딸 앞에 고백했다.

 효(孝)는 부모와 자식의 원초적 사랑에서 출발하는 보편적·이타적 가치다. 그리고 부자자효(父慈子孝), 부자유친(父子有親), 부위자강(父爲子綱)에서 보듯이 상호적 관계 속에서 하모니(Harmony of Young & Old)를 추구한다. 그런데 이러한 하모니는 각각의 역할충실을 전제로 한다. 악기 연주나 합창에서의 하모니는 각각의 파트에서 온전한 소리를 내야 이뤄지는 것처럼 효 또한 내리사랑과 올리효도의 조화로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사회는 삶이 버겁다는 이유로 인륜을 저버리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안타깝다.

 효(孝, HYO)는 희생과 책임을 전제로 존중과 배려를 필요로 한다. 앞서 캐서린의 사례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엄마의 희생적 사랑을 이해하고 생명을 주심에 대해 감사하는 효심 때문이다.

 최근 “효는 인성교육과 리더십의 바탕이고, 사회복지와 융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를 보면서도 선원의 참된 인성(人性)이나 선장의 리더십은 없었다. 그리고 124조 원이라는 막대한 복지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국가와 사회가 건강하려면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순서다.

 그동안 쌓인 한국사회의 적폐(積弊)가 세월호 사고로 나타났고, 그 대가는 실로 엄청나다. 이 모두는 그동안 인륜질서의 근본을 소홀히 한 책임이 크다. 공자는 “효는 사랑의 근본이요, 모든 가르침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난다(孝德之本也 敎之所由生也)”고 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효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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