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예의 리더십

 

 

  HOME > 자료실 >

 

 

 

 

 

 


0
 282   29   1
  View Articles

Name  
   김종두 
Subject  
   병영문화 혁신과 무형전력(국방일보,14.8.29)

[김종두 시론] 병영문화 혁신과 무형전력
2014. 08. 28   16:20 입력

김종두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


 사람들은 흔히 “군대 가면 사람 되고 효자 된다”는 기대와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자식을 군에 보낸다. 그런데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우려를 키우고 있어 안타깝다. 그런 가운데 백가쟁명(百家爭鳴)식의 해법이 제시되고는 있지만,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인간은 가치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며 문화적 체계가 작용한다.

   오늘날 병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형성된 자아개념과 집단심리가 병영의 약점을 노려 나타난 결과물이다. 따라서 이는 병영의 문제라기보다 우리 모두의 문제로 봐야 한다. 특히 병영은 국가안보라는 본질적 임무를 수행하는 모태(母胎)이다. 이런 점에서 병영문화 혁신은 무형전력과 연계해야 할 것인데, 무형전력은 글자 그대로 ‘형태는 없지만 분명히 그 실체와 가치가 존재하는 힘’으로 사기와 직결돼 나타난다. 따라서 다음 사항을 주문하고자 한다.

 첫째, 무엇보다도 군대의 기능을 감안한 ‘바른 진단’이 필요하다. 이는 마치 병원에서 환자에 대해 정확한 진단 없이 처방하면 환자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이치와 같다. 따라서 병영 저변의 실상은 전문화된 요원이 장기적 안목으로 진실되고 광범위하게 진단해야 한다.

 둘째, 군은 지금이 환골탈태의 최적기라 여기고 의연하고도 단호하며, 정직하게 임해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확히 진단해 국민에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면서 고쳐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리더들이 희생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데, 리더들은 불규칙적으로 심야에 생활관에 누워 뜬눈으로 지켜보고, 화장실에 앉아서 기상 직후 그들의 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그리고 사각지대에서 선후임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관찰하고, 야간에는 가족과 함께 차(茶) 순방 등을 통해 문제병사를 사랑으로 보듬어야 한다.

한마디로 인간 CC-TV가 되라는 것인데, 이것이 ‘부모 마음(父子之情)’과 ‘형제마음(血肉之情)’의 리더십이요, 정확하게 부대를 진단하는 방법의 하나다.

 셋째, 국민은 무한책임을 진다는 마음으로 자녀를 바르게 교육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문화는 오직 교육에 의해서만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가정과 학교교육은 중요하다. 얼마전 “엄마가 잘못하니 내 아이가 학교 가서 사고 치고 군대 가서 사고 친다. 엄마들이 분발하자”는 언론기사를 본 일이 있다. 군대는 사회의 거울이며 내 자식을 교육하는 국민교육도장이다.

 ‘법령자창도적다유(法令滋彰盜賊多有)’라고 했다. “아무리 법령을 많이 만들어도 도적은 많아진다”는 ‘도덕경’의 말이다. 병영의 악습은 마치 잡초와 같아서 없애고 없애도 또 자라는 속성이 있다. 때문에 악습과 ‘전투를 치른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최근 국방부 장관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리고 수치심과 육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 여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했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그리고 ‘민ㆍ관ㆍ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아무쪼록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하고 사랑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Prev
   다산사상에서의 공직 리더십에 관한 연구(도덕윤리과교육 제24호,2007.7)

김종두
Next
   가정의 달에 효를 생각한다(국방일보, 14.5.2)

김종두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tyx
충효예의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