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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의 충·효·예 교육
충·효·예 교육은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장병상호간에 예절을 지키는 정정한 군인을 육성하는 교육” 으로 정의 할 수 있다.그리고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윤리교육이자 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는데 孝는 가정의 윤리이자 부모·자녀 사랑이고 禮는 사회의 윤리이자 이웃(전우)사랑이며 忠은 국가의 윤리이자 나라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이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는 언제나 부모님이 바라시는 뜻을 좇아 군 생활(孝)을 하며 군인으로서의 도리(禮)를 다하고 나라와 소속된 조직을 생각하며 맡은바 직분에 최선(忠)을 다하도록 하는데 있다.
때문에 이러한 충·효·예 교육은 장병각자의 개인활동뿐 아니라 부대운영에 스며들도록 추진되어질 때 현존 전력을 극대화하고 국민교육 도장(道場)역할도 충실히 할 수 있다고 본다.다시 말해서 충·효·예 교육은 군(軍)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건전한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국민의 군대로서 ‘軍隊다운 軍隊’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민교육’의 일환이다.
원래 교육은 ‘윤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예술’이며 넓은 의미로는 도덕교육을 의미하기 때문에 군대에서 실시하는 교육도 당연히 인간다운 인간, 군인다운 군인을 육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교육의 출발도 신세대 장병에 대한 인성함양에 있었던 점에도 잘 나타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러한 충효교육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새 천년의 교육 츄진 방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충·효·예 교육발전 과정
그동안 육군의 충·효·예 교육은 많은 발전이 있었다. 알다시피 이 교육이 시작된 것은 ‘88년도 20사단 하사관단에서 신세대 장병들이 군복무 자세를 확립하고 잘 적응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리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과 성의를 다해 사명감을 가지고 꾸준히 교육을 해왔던 각 부대 하사관단의 노력이 컸다.이를 토대로 ‘96년도 육군 381(부대훈련과정)에 반영하여 육군 전부대가 정과교육으로 하게 되었다.그 후 충·효·예를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하여 ‘민족고유의 전통적 가치,, 가치문화, 뿌리정신, 장병 중심가치’로 개념상 발전을 이루면서 ‘99년도에 와서는 충·효·예 교육에 있어서 일대 호기를 그었다고 볼 수 있는 ’충·효·예 교육 종합 추진계획‘을 수리하여 조직적으로 추진하기에 이른다.
이 종합추진계획으로 인하여 충·효·예 교육의 체계를 정립하게 되고 육군 전부대로 확산하게 되었으며교육에 대한 책임도 ‘하사관단’에서 ‘지휘관’ 중심의 정신교육 일환으로 전환되고 주무참모를 지정함으로써 그 위상이 확립되게 된다.
또 교육내용도 관혼상제 위주에서 충·효·예를 하나의 ‘가치’로서 부대관리와 지휘통솔의 바탕정신으로 연계하여 무형전투력 배양과 국민교육 도장의 역할을 내실화 하는 정신교육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이때 계획된 ‘충·효·예 교육 종합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충·효·예를 정규 교육체계에 반영하여 추진하게 된 점이다.
학교교육은 양성 및 보수과정에 4시간 이상 가능한 시간을 반영하여 충·효·예에 대한 개념 이해로부터 실천 및 생활화에 이르기까지 부대교육과 연계하여 실시하면서 충·효·예의 일반적인 기초분야를 교육하도록 반영하였다.그리고 부대교육은 중대 및 대대 단위로 주 1시간 이상 주간교육예정표에 정과시간으로 반영하여 교육하고, 년 2회 집중정신교육에 8시간을 반영하여 현장 견학 및 체험과 토의 등 이벤트성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충·효·예에 대한 흥미를 가미한 실천(생활화)교육을 하며, 일과표에 따라 교육도 담당교관 또는 지휘관에 의해 직접 교육하고 지도하도록 한 것이다.다음으로 충·효·예 교육을 확산시켜 짧은 기간에 교육토대를 마련한 점이다. 교관 확보를 위해 육본차원의 워크숍 이외에도 사(여)단 단위로 실시하여 약7,600여명의 교관을 양성하였고 시범식 교육을 실시하여 단기간 많은 부대에 충·효·예 정신 및 지도 요령을 전파하였다.
그리고 충·효·예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외부 전문기관(충효국민운동본부)에서 실시하는 충·효·예 교육 지도자 과정‘에 위탁교육으로 대대장 48명을 포함765명을 입소토록 하여 우선 간부자신이 느끼고 생활 속에 충·효·예 정신이 면면히 나타나서 “가랑비에 옷 젖기, 콩나물 시루에 물 주기” 식의 생활교육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또한 충·효·예를 교육하고 몸소 실천한 수범장병 20명을 선발하여 참모총장 표창 수여 및 부부동반 제주도 여행을 통해 격려함으로써 충·효·예 정신 참여동기부여 및 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게 되었다.아울러 현대적 관점에 맞는 교육자료 지원으로 ‘충·효·예 교육 기본교재’ 15.000부를 제작하여 중대장급 지휘관 및 관련참모에게 교육지도서로의 활용토록 배부하였고, "새 천년의 힘 충·효·예"
와 "충·효·예 이렇게 합시다" 등 2편의 영상교재와 만화교재(까치병장) 및 월간지(月刊 忠孝)도 대대급 제대에서 활용토록 배부하였다.이렇게 놓고 볼 때 ‘99년도는 충·효·예 교육에 있어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전환기적인 발전을 이룩한 한해였다고 생각된다.
2000년 충·효·예 교유 분석
2000년도는 충·효·예 교육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해로 볼 수 있다. 이중 가장 큰 발전이라면 충·효·예 업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게된 점이다. 즉 교육은 정작참모(교훈)계통에서 추진하고 교재 지원은 정훈공보참모 계통에서 해오던 것을 정훈공보 계통으로 일원화 한 것이다.다음으로 충·효·예 교육 워크숍을 위부기관(충효국민운동본부)에 위탁하여 실시해 오던 것을 군내 교육으로 전환하였을 뿐 아니라 입소대상도 하사관 및 실무자 위주에서 중대장~연대장까지의 지휘관과 사(여)단 참모 주임원사, 해·공군 실무자와 기무사 및 국통사 담당관, 간호사관학교 훈육장교에 이르기까지 상향조정되고 다양화하였으며 초빙강사의 수준 높은 강의와 실무 사례위주의 토의(교육 및 실천)의 교육성과를 높여주었다.또 충·효·예의 실천사례「변하지 않은 사랑 그 세 가지 이야기」와 초빙강사의「이스라엘 국민정신과 전인교육」를 영상교재로 제작하여 대대급까지 배포하여 교육자료로 활용토록 하였다.
그리고 충·효·예 수범장병도 2000년보다 20명 늘어난 40명을 선발하여 육군본부에서 정례화 함으로써 참석한 수범장병 뿐만 아니라 가족(부모, 부인)들에게 실천동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튼 2000년을 돌이켜 보면 군내 충·효·예 교육정착과 생활 속에서 충·효·예를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각종사고 발생이 감소되고 부대가 안정된 가운데 전투력이 한층 강화되고 도약하는 한해였다고 생각되어진다.여기에서 작년 한해동안 실시되었던 충·효·예 교육에 대해 제시된 계층별 의견과 성과를 돌아보면서 2001년도 충·효·예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충·효·예 교육 워크숍에 입소한 간부들이 가장 많이 제시한 공통의견은 ‘忠·孝·禮는 개인과 가정, 사회(軍) 및 국가에 꼭 필요한 바탕 정신으로 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國民精神으로 승화시켜 교육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계층별 의견을 살펴보면,
첫째 지휘관들은 〔충·효·예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충·효·예 정신이 無形戰力의 근감인을 인식하였다. 충·효·예는 부대관리 및 지휘통솔의 바탕정신으로 작용하고 있다. 軍은 청소년 교육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가정과 학교교육에서 등한시되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군에서라도 충·효·예 교육을 통해 건전한 民主市民으로 단련하여 사회로 배출하는 필터 역할을 해야 한다. 충·효·예 교육을 국민정신 함양을 위한 뿌리교육으로 발전시켜서 범국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교육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육군본부의 ‘충·효·예 교육 담당관실’을 전문교육기관으로 확대 편성하고 사회 공교육과 연계하여 추진해야 한다.〕
둘째 사(여)단급 참모는 〔충·효·예를 병영생활과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실시할 수 있는 제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충·효·예 교육을 담당하는 참모부서 업무수행 체계를 보강하여 실질적으로 추진되도록 해야 하는데 예컨대 육군본부로부터 사단급까지 담당관을 편성해야 한다.
셋째 주임원사 및 행정보급관은 〔수첩식 형태로 ‘충·효·예 교육 및 실천 사례집’을 제작하여 교육 및 실천 사례집‘을 제작하여 교육 및 생활화 지도에 활용토록 보급했으면 한다. ’충·효·예의 날‘을 지정하여 활성화하고 사(여)단급 단위로 충·효·예 순회교육을 실시하여 확산해야 한다.〕
넷째 해·공군 등 타군은 〔충·효·예 교육은 국방부에서 업무를 관장하여 전군(全軍)차원으로 확대하여 추진해야 한다. 새마을 교육과 같이 24시간 지도교관과 합숙하면서 충·효·예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예산과도 뒷받침이 되야 한다.〕는 내용이다.
워크숍을 수료하면서 작성한 설문 내용을 분석한 결과 〔충·효·예 교육은 필요하다(98.5%), 충·효·예 교육이 부대안전·군기유지·사교예방 및 감소에 영향을 준다(97%), 충·효·예 교육이 무형 전투력 제고에 영향을 준다(96%), 충·효·예 교관으로서 적절한 직책은 대대장·모범간부·중대장 및 하사관 중에서 해야 디며, 생각과 행실이 반듯한 간부가 되야 한다. 워크숍에 사(여)단급 교훈참모·인사참모·정훈참모는 입소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설문에 나타난 것들을 종합해 보면 충·효·예 교육은 부대관리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충·효·예를 실천하고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사(여)단급 관련참모가 충·효·예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다.이상에서 보면 지난해는 담당 부서가 별도로 편성되어 추진한 당해 연도로서 충·효·예 교육의 위상이나 추진체제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2001년 충·효·예 업무 추진방향
금년도 충·효·예 교육을 포함 전반적인 업무 추진방향을 요약정리하면,
첫째 충·효·예 워크숍은 진행계획을 다소 보완하여 추진한다. 금년도는 3월부터 11월까지 육군사관학교(충·효·예 교육장)에서 대대장급 이하 간부와 사(여)단급 교육훈련 참모를 대상으로 21개기 714명이 입소하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박 5일간 워크숍을 받게 된다. 보완 사항으로는 등록 시간을 월요일 오후 8시에서 2시로 조정하여 2강좌를 늘려서 외부 초빙강의와 충·효·예 샤례를 통한 실천에 관해 토의시간을 추가되었으며, 충·효·예 교육의 관련참모인 사(여)단 교육훈련참모가 입소하여 부대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게 하였는데 이는 작년도에 주무참모(정훈공보)와 관련참모(인사참모)가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둘째, 충·효·예 교육 및 실천 수범장병 포상은 작년도와 동일하게 40명(부인 및 부모동반)을 선발하여 5월 하순에 참모총장님 표창 수여식과 격려 오찬, 그리고 제주도 견학을 실시하는 등 그간의 1노고를 위로, 격려하고 충·효·예 실천에 적극 동참하며 교육도 활성화하도록 하고 있다.
(중령 정중식, 월간 충효 2001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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